타로카드 기원 이야기의 역사적 출발점타로카드의 기원은 단순한 점술 도구의 시초가 아니라, 문화, 철학, 예술이 결합된 상징 체계의 산물로서 탄생한 복합적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타로카드의 기록은 15세기 이탈리아에서 발견되며, 당시 귀족들의 오락을 위해 사용된 '타로치(Tarocchi)'라는 카드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카드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종교적 도상과 신화적 상징을 화려하게 담아낸 예술 작품으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초기 타로는 점술적 목적보다는 귀족 계층의 사회적 유희였으나, 18세기에 이르러 프랑스의 점성술사 에티엘라(Etteilla)가 타로를 예언의 도구로 체계화하면서 점술 도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에티엘라는 타로카드..